▲ 북·러, 평양서 나진-하산 경제협력 방안 논의.

북한과 러시아가 14일 평양에서 나진-하산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전날 평양에서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차관)과 만나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석탄 반출과 관련해 양국 사이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북러 양측은 나진-하산 철도와 나진항 제 3부두를 통한 화물 운송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주관사이자 러시아와 북한의 합자회사인 ‘나선콘트라스’(RCT)의 투자지분 재조정 문제를 북한과 협의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54km 구간 철도와 나진항을 러시아산 수출품의 해외 운송이나 유럽행 외국 수출품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경유 운송에 이용하려는 복합물류사업이다.

2008∼2014년 나진-하산 구간 철도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러시아는 시베리아산 석탄을 이 철도로 나진항으로 운송한 뒤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오랫동안 한국 정부·기업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였으나 북핵 위기 악화로 협상은 무기한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과 러시아가 3자 협의를 통해 나진-하산 철도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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