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께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의 강진은 10여초 간 계속 됐고 놀란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포항 뿐 아니라 울산, 부산, 대구 등 경남과 경북 일대 역시 크게 흔들렸으며 인천과 서울에서도 진동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이다.
포항 북구 아호로에 위치한 한 건물은 담벼락이 무너져 자동차 여러대가 건물 잔해에 깔려 파손됐다. 포항 내 아스팔트 도로 역시 갈려지며 상수도 관이 파열돼 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지진 규모를 하향조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 등 전진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49분에는 규모 3.6, 오후 3시0분 54초께 2.9의 여진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