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계열사 기부금 등 모아

유하푸른재단 설립

내일 1기 장학생 20명에

8천만원 상당 장학금 전달

▲ 울산지역 향토기업이자 중견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의 창업주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울산지역 향토기업이자 중견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의 창업주 이준호(사진) 덕산그룹 회장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15일 덕산그룹에 따르면 이준호 회장이 설립한 재단인 유하푸른재단(이사장 이준호)은 오는 17일 울산 북구 연암동 덕산그룹 울산 본사에서 첫 번째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

유하푸른재단은 이준호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장학재단)으로 지난 7월말에 설립됐으며, 이번에 1기 유하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등 20명의 학생들에게 총 8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유하푸른재단은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장학사업을 주로 하면서 그 외 공익적인 사업도 펼친다.

유하푸른재단의 ‘유하(裕河)’는 이준호 이사장의 호다. 장학금의 재원은 이준호 이사장의 사재출연 외 덕산계열사들이 추가 기부한 금액으로 마련됐다.

이준호 이사장은 “울산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일궈오면서 언젠가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한 인재육성을 하고 싶었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재단을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학사업 뿐 아니라 학술연구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창업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공익재단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하푸른재단은 장학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울산지역의 저소득 및 한부모 등 취약계층 고등학생에 대한 지원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선발된 장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졸업 후 덕산 계열사에 우선 취업 기회를 부여하며, 이밖에 동·하계스쿨 운영, 멘토링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덕산그룹의 핵심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2009년부터 저소득 가구 후원을 위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1억원을 기부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울산로타리클럽과 연계해 장학생을 선발해 미래사회의 지역 인재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솔더볼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IT 업체다. 솔더볼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60~70%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는 일본의 ‘센주 메탈’에 이어 2위권으로 도약해 있으며 최근에는 OLED 등 소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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