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길·문병원 시의원 행감
4년간 지반 함몰 17건 발생
지하매설물 정확한 DB 구축
교량 내진 성능 보완도 주문

▲ 송병길 시의원
▲ 문병원 시의원

‘울산 도로 밑 시한폭탄, 도로함몰, 땅속이 불안하다’

최근들어 울산에서 예측못한 지반함몰 등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반탐사용역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울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송병길 울산시의원은 15일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지하매설물 관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최근 4년간 총 17건의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했고 원인으로는 하수관 파손 8건, 우수관 파손 4건, 도로굴착 3건, 건물신축 2건인 점을 감안할 때 주로 지하매설물의 노후화가 주된 요인으로 파악되지만 도로함몰이 어느시점에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광역시도의 경우 종합건설본부에서 도로관리를 하고 있으나, 도로 밑 지하매설물의 경우 관의 종류에 따라 관리기관이 다르며, 특히 온산공단의 지하매설물은 정확하게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도로 침몰을 방지하는 가장 큰 핵심은 도로 밑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 의원은 데이터구축과 함께 도로관리청과 지하매설물 관리자 상호간의 시설물관리 정보공유 및 관리방안 수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병원 의원도 내진성능평가 및 지반탐사용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종건에서 올 7월부터 내진설계 미적용 교량 45개소에 대해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꼭 필요한 사업이며 울산도 지난 경주지진 등 지진이 자주발생하는 지역인 만큼 이번 용역을 철저히 실시해 보강해야할 교량이 나오면 즉시 보완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싱크홀과 관련, 문 의원은 “내진성능평가 용역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다른 모든 공공시설물에도 확대하고 지반탐사용역도 광역시도 뿐 아니라 구군에도 확대 실시할 수 있도록 기초단체와 협의해야 한다”며 “울산도 지진에 안전지역에 아닌만큼 지금 내진성능평가 용역 및 지반탐사용역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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