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환경 개선 용역 최종보고회

조형물 설치 등 명물거리로 거듭

교통사고 예방·상권 활성화 추진

울산 중구청이 사람이 중심인 즐거운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남동 젊음의거리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

중구청은 15일 2층 소회의실에서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성남동 원도심 일원에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구간은 젊음의거리 아케이드 구간인 엠헬스부터 뉴코아아울렛까지 폭 8m, 길이 480m다. 중구청은 해당 구간의 오래된 보도를 교체하고 우·오수관 등 보행불편 시설물을 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원을 확보한 중구청은 2015년 완료한 원도심 보행길 정비사업과 올해 착공할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이어 내년 초 정비에 착수한다.

보도는 모두 질감이 느껴지는 화강석으로 포장한다. 구간 내에 114개의 우수받이와 38개의 한전 사각맨홀, 19개의 오수받이 등 총 233개의 각종 뚜껑도 보도 포장과 동일한 형태로 교체한다. 또 배수로를 정비해 풍수해 대비에도 나선다.

볼거리 제공을 위해 호프거리 입구와 성남119안전센터 옆 사거리에 울산큰애기 조형물 포토존을 만들고, 화강석 통석벤치 4개를 배치해 휴게공간도 마련한다.

녹색환경 제공을 위해 사계절 푸르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선주목과 에메랄드 골드 화분을 20개 설치한다.

성남119안전센터 인근에 마련된 ‘소원의 벽’도 정비해 대형 보드판에 소원을 적는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이날 최종보고회에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해 내년부터 착공할 방침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 최대의 보행자 밀집지역인 젊음의거리가 서울의 명동이나 인사동 못잖은 명물거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