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 앞두고 본지 인터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성민(사진) 울산 중구청장은 16~1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와 관련 “내년 개헌 정국을 앞둔 지금이 지방분권 공론화의 최적기”라며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지자체들의 열의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15일 중구청장실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협의회 전국총회가 열리는 울산에서 지방분권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야대표 모두 참석해 지방자치와 관련해 기조강연을 하는 만큼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중앙정치권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지방분권 실현방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국가정책 실현을 위한 하부기관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방정부’로 헌법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의 장기적인 목표는 국회를 지역대표 상원과 국민대표 하원으로 구성하는 ‘양원제’”라며 “국가의 여러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방 자치권을 강화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청장은 “이번 전국총회는 울산을 찾는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들에게 울산과 중구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산업도시 울산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중이라는 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분권은 지역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진정한 지방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울산시민들이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