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3개 구간 사업자 모집 입찰공고… 일광~태화강, 태화강~건천, 대구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한국형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등 3개 사업구간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찾는다.

한국형 LTE-R는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에 적용했다.

열차·관제센터·유지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고받아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철도시설공단이 입찰공고를 낸 사업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의 일광∼태화강 구간,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의 태화강∼건천 구간, 대구선 복선전철 등 3개 구간으로, 총 190억 원 규모이며 3년간 264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태 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장은 “성능이 입증된 우수한 KR-LTE-R 시스템을 올해 12월까지 철도 전 노선에 적용할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R이 전국에 구축되면 현재 공단이 개발 중인 ‘무선 기발 열차제어시스템’(KRTCS)에 적용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철도운행이 가능해진다.

KRTCS는 국내 기술로 실용화 중인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으로 국제 표준방식과 호환되며, 시속 400㎞까지 고속으로 이동하는 열차를 제어할 수 있다.

국가재난안전망과 연계한 철도재난대응체계 구축으로 재난 발생 때 다수의 관계자 간 동시 영상통화 등 신속한 정보교환이 가능해 대처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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