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민서가 윤종신의 화제곡 ‘좋니’의 답가인 ‘좋아’를 발표해 화제다.
민서가 부른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 수록곡 ‘좋니’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발표돼 벅스, 네이버 뮤직 등 7개 음원차트서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좋아’는 올 하반기 최대 히트곡인 윤종신 ‘좋니’의 열풍을 이어갈 여자 답가 버전이다.
윤종신은 이 노래가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답가의 형태로 널리 불리는 걸 보면서 힌트를 얻었고 여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답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 노래 속 여자는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어쩌면 남자보다 더 힘들었을 거다. 다만 이별 후에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고 후회 따위는 하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거다”고 가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종신의 설명처럼 곡의 가사에는 ‘내겐 정말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마냥 자상한 사람. 잘 됐어 우린 힘들었잖아. 서로 다름을 견뎌 내기엔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해서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 거야’ ‘그 모습을 그가 참 좋아해. 너무 날 사랑해줘. 아팠던 날 알면서도 좋아 참 그 사람 솔직히 너무나 고마워. 너도 빨리 행복하면 좋겠어. 다음 사람 내 열 배만큼 사랑해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종신은 “남자처럼 우는소리만 하고 있는 건 누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자는 우린 어차피 안 될 사이였다고 모질게, 단호하게, 차갑게 말한다”며 “이 노래를 부르는 여자분들이 후련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좋니?’ 발표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가요계 찌질 역사의 한 획을 그을 곡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