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선정적 춤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한림성심병원이 인터넷에 제보글을 게재한 간호사를 색출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YTN캡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선정적 춤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한림성심병원이 인터넷에 제보글을 게재한 간호사를 색출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YTN은 성심병원이 인터넷에 병원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한 간호사를 색출하기 위해 간호사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림성심병원은 앞서 간호사들을 체육대회 장기자랑에 동원하고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여기에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금 모금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일송재단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YTN과 인터뷰한 한 간호사는 “실명이 거론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거기서 단서를 찾아내고 누군지 잡아내라고, 누구인지 빨리 이야기 하라고 하면서 빨리 글 내리라고…”라고 말해, 성심병원이 뒤에서 내부 제보를 한 제보자를 찾고 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내부 제보자 색출에 대해 성심병원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병원 차원에서 제보자를 색출하는 건 전혀 없는데 어디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이 사건 이후로) 간호사들의 소리를 듣고 개선해야 할 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누가 이렇게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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