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지수 작년보다 1.8%↑

마이너스였던 1·2분기 대비 개선

서비스업생산·소비·수출도 증가

취업자수 0.8% ↑, 실업자 3.1% ↓

올 상반기까지 저조했던 울산지역 경제지표가 3분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경제동향을 보면 울산의 3분기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전국 평균(3.5%)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올 1분기(-4.8%)와 2분기(-6.6%)에 마이너스 행진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된 셈이다. 울산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세를 보이다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지수 역시 울산은 1.7% 증가하며 전분기(0.5%)에 비해 개선됐다. 하지만 전국 평균(3.2%) 상승률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다.

부진하던 소비도 점차 회복세다. 울산의 소매판매액지수는 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분기(-1.8%)에 비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이다. 울산의 소매판매액지수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났다.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 부문에서 울산은 11.3%의 상승률로 전분기(-2.8%)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취업자 수 역시 울산은 0.8% 증가했고, 실업자는 3.1% 감소했다. 다만 광제조업은 9.1% 감소하며 고용의 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울산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국평균(2.3%) 보다 낮은 2.1%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수주는 16.8%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의 건설수주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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