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257억 내년에 투입

배수장·유수지 등 신설하고

남구·동구·울주군도 정비

울산시가 재해예방사업을 통한 안전관리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한다.

16일 울산시는 2018년도 재해예방사업에 국비 129억원 등 총 257억원을 투입해 풍수해 등에 대한 선제적 재난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내년에 추진하는 재해예방사업 대상지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지정된 중구 태화·우정지구와 울주군 화창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대상인 남구 옥동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인 동구 동해안로 등 5곳이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배수장과 유수지 신설 등이 포함된다. 시는 지난 8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주민들이 요구한 고지배수터널 분리와 신규 배수터널 설치, 혁신도시 저류시설 개선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설계 완료는 내년 6월이다.

시는 총 475억원을 들여 태화지구에 분당 2180㎥를 처리할 수 있는 펌프 6대가 포함된 배수장과 1만5000㎥ 규모의 유수지도 신설할 계획이다.

우정지구에는 58억원을 들여 분당 80㎥ 용량의 펌프 3대가 설치되는 배수장과 1800㎥ 규모의 유수지를 새로 만든다.

140억8200만원이 투입되는 화창지구 정비사업은 지난 9월 재해예방사업 사전설계 검토를 마치고 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75억원이 투입되는 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공사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끝마치고 이달 중으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억원이 투입된 동해안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지난 8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산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국고보조금 확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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