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여가 즐기는 복지 필요

노인복지 중장기 연구 최종보고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복지 서비스는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지관 등 시설 확충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청은 16일 ‘남구 고령화 대비 노인복지정책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노인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행한 이번 용역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남구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9.0%로, 전국 평균(13.8%)이나 울산시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노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구 거주 노인 3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복지관 확충을 요구하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특히 응답자 중 99명을 제외하곤 반드시 또는 기회가 되면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여가 및 문화활동 및 고용, 주거환경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관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같은 결과 등을 반영해 용역기관은 노인복지정책의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 목표를 ‘어르신과 함께 전세대가 소통하는 남구’ ‘어르신이 건강한 남구’ ‘생산적이고 활기찬 고령사회’로 분류했다.

추진전략은 △정책추진기반강화 △맞춤형건강 검진체계 강화 △활기차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한 사업강화 △고령친화적인 경제환경조성 △고령화사회참여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 등이다.

특화사업으로는 건강마일리지 제도 도입, 독거노인 건강콜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치매전문센터 건립, 독거노인 건강상태 DB 구축, 어르신 창업지원센터 설치, 노인 일자리신문 발간 등이 제안됐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