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울산 간담회

당무감사 결과로 당협위원장 교체

김기현 부울경지역 최고 경쟁력

광역단체 6곳은 반드시 확보할것

▲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울산지역 지방선거와 관련 “전승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특히 김기현 울산시장을 두고는 “당내 광역단체장 여론조사결과 부울경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나오고 있다. 부울경에서 가장 확실하게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아울러 울산지역 바른정당 복당파와 기존 원외위원장간 당협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달 말까지 당무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포항 지진현장을 방문한 뒤 울산을 찾아 지역언론 편집·보도국장, 정치부기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방향, 부울경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전망, 바른정당 복당파의 당협위원장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국 당협별로 당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어떤 관계가 있나.

“우리당의 당무감사는 창당이래 처음이다. 당대표지만 당무위원이 누구인지, 평가항목이 무엇인지 모른다. 다만 당무위원들의 객관적 당무평가결과 커트라인에 못미치는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교체하겠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지상과제인 만큼 당 지지율보다 개인(당협위원장) 지지율이 낮을 경우 원천배제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울산지방선거의 목표를 제시한다면.

“두말 할것도 없이 전승이다. (지방선거기준은)당무평가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개인지지율이 당지지율보다 월등히 높을경우 ‘전략공천’으로 방향을 잡아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도록 하고, 비슷할 경우 ‘경선’을 붙이면 된다. 반대로 낮을경우 (현역을)아예 공천에서 배제해 정치신인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다. 이는 개인생각이지만 당 혁신위원회의 (공천)방향과 같아 실행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당 혁신위의 공천방향은.

“지방의원을 공천할 경우에는 50% 정도를 여성·청년으로 공천하도록 지방공천심사위원회에 가이드라인을 주라는게 혁신위의 안이다. 그 방법이 전략공천이지, 경선인지 그것은 정해진 게 없다. 공천방법은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하는 것이다. 물론 나도 공천에 관한 직접적인 권한은 없다. 예를들어 우리당이 여성·청년층이 취약하니 여성·청년층을 절반정도 공천하라고 매뉴얼을 만들어 각 지역에 보내면 울산의 경우 정 선배(정갑윤 시당위원장)가 그걸하면 된다.”

-강길부 의원이 복당했다. 울주군 당협위원장 문제는.

“이달말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원칙적으로는 현역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정치적 관례다. 다만 그것은 전체적인 관례고,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 특정지역(울주군)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본다.”

-6개 광역단체장 사수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복안은.

“제가 있던 경남지사를 합쳐 어느지역을 특정하기보다는 광역단체장 6곳 현상유지를 못하면 대표직을 걸겠다고 했다. 새정부가 출범한지 1년밖에 안된 시점에서 정부여당이 패배한 사례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현상유지만 하면, 다음 총선에서 이길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어느 특정지역이라기 보다는 광역단체 6곳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기현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당내 여론조사결과 부울경은 물론 TK(대구경북)을 합쳐도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나온 것이 사실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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