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우원식 민주당 대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간담회
울산시는 국회 예산안조정 소위원회에 지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현실을 감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울산지역 국비 사업에 대한 감액을 방지하고 예산 추가 증액 확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생활 편의와 교통물류 확충을 위한 SOC 사업으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를, 미래 먹거리 확충을 위한 R&D분야 사업으로 △에너지융합 엔지니어링설계지원센터 구축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 △한국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 기획연구용역 등 총 5개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과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업생태계 조성’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예타 면제를 요청하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혁신형 공공병원(공공 산재모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울산의 주요 현안과 대통령 공약사업에 대한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비 확보와 시정 현안에 대해 울산시당과 협력한 뒤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답했다.
김기현 시장은 “새 정부의 내년도 국가예산안은 재정 확충에도 불구하고 SOC사업이 크게 줄어 울산 현안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국가예산 증액이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공조체제를 강화,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도 국비확보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홍 대표가 포항지진현장에 가는 바람에 간담회를 취소하고 대신 ‘울산현안사업 및 예산확보’ 건의문만 홍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