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피해·신고사항 없고

원자력발전소 정상가동에도

계속되는 포항지진 여진에

市, 매뉴얼 따른 조치 당부

국내 지진 관측 이래 두번째로 컸던 규모 5.4의 포항지진 후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울산지역에는 큰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추가 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포항지진과 관련한 주요피해 및 신고사항은 없다.

신고리 등 원전은 물론, 한전 및 가스·통신망, 국가 및 일반산단 쪽도 이상없이 가동중이다. 공항은 이상없이 항공기가 오르내리고 있지만 철도의 경우 경주~포항 구간에서 감속운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예의주시하며 각 구·군 및 산하 기관 등에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각 부서별로 시설물 이상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재난문자의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방송(CBS) 운영체계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안전디딤돌 앱에 기록된 CBS 발송현황을 보면 기상청의 지진정보 후 울산시가 후속적 조치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CBS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지만 여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지진과 관련한 여진이 1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48차례 발생했다.

규모 2.0~3.0 미만이 44차례, 3.0~4.0 미만이 3차례, 4.0~5.0 미만이 한차례다.

기상청은 지난해 경주지진으로 여진이 한동안 이어진 것처럼 이번 포항지진도 그에 따른 여진이 수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더 큰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곳이 이제껏 보고된 적 없는 단층대라는 해석도 나오면서 지진의 원인과 향후 추가 발생에 대한 분석도 분분하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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