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업 옥죄기로 생산기지 해외이전 가속화”

이승만·박정희·YS 사진, 당사에 걸려…“시도당에도 걸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포항 지진이 난 뒤에 또 원전괴담이 도는데 참으로 못된 사람들의 생각”이라며 “좌파들이 그런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이 퍼트린 광우병 괴담을 한번 생각해보면 앞으로 국민이 어이없는 괴담에 현혹되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원전은 대부분 진도 7 이상 강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우리는) 그런 참사까지도 대비해 원전 설계를 하고 원전 안전도는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어제 포항을 갔다 왔는데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앞으로 지진 다발 지역에 있는 주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력해 정부 예산도 지원할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하고 보강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정부의 일자리·기업 정책과 관련해 “일자리 정부라고 난리쳤지만, 지금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이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이 나라의 미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청년들이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는 완장 차고 망나니 칼춤이나 추고,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거리낌 없이 예산안에 넣어 국회로 보내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좌파이념 구현에만 집중하는 정부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3일 베트남 방문 계획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국빈대접을 받고 있는데 왜 기업이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이전)을 하는지 이 정부가 알아야 한다”며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고 옥죄면서 오프쇼어링 사태가 가속화하는데 좌파정책이 대한민국을 위해 옳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자신의 지시로 여의도 중앙당사에 걸어놓은 김영삼(YS)·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진을 국회 대표실, 원내대표실에도 불이고 전국 지구당과 시도당에 반드시 붙이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이날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한 뒤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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