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상금 약 1213억 원으로 1209억 원의 우즈 앞질러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테니스 황제’의 통산 상금이 ‘골프 황제’보다 더 많아졌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3연승으로 4강에 진출, 상금 57만 3000 달러를 확보했다.

이 대회 전까지 총상금 1억 985만 3682달러(약 1207억 원)를 기록 중이던 페더러는 이로써 프로 통산 1억 1042만 6682달러의 상금을 벌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대회를 통해 페더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통산 상금을 앞지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즈의 통산 상금은 1억 1006만 1012달러다.

포브스는 “이 결과로 페더러가 우즈를 제치고 개인 스포츠 종목 최다 상금 1위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상금 집계는 후원 계약이나 대회 초청료, 광고 수입 등은 배제하고 대회 상금만 따져본 결과다.

페더러와 우즈는 투어 대회 상금을 기반으로 한 개인 종목을 대표하는 테니스와 골프에서 나란히 ‘황제’의 칭호를 받는 선수들로 곧잘 비교 대상이 되곤 했다.

1998년 프로로 전향한 페더러는 지금까지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95회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19회 정상에 올랐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우즈는 1996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9승을 포함해 프로 대회에서 통산 106승을 일궈냈고 메이저 대회를 14차례 제패했다.

한편 ATP 파이널스 4강에 오른 페더러는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다비드 고핀(8위·벨기에)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다른 4강 대진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6위·불가리아)와 잭 소크(9위·미국)의 대결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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