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이 2018년 9월부터 41개 가맹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 리그’ 출범을 확정했다.

북중미연맹은 1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북중미 지역 41개 가맹국이 3개의 리그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과 강등을 결정하는 ‘네이션스 리그’를 내년 9월에 출범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 리그 구조와 경기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중미연맹의 ‘네이션스 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내년 9월 시작하는 ‘UEFA 네이션스 리그’와 성격이 같다.

UEFA는 이미 지난달 ‘UEFA 네이션스 리그’ 틀을 확정했다.

UEFA는 55개 가맹국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결과까지 포함한 랭킹에 따라 A~D까지 4개 리그로 나눴다.

1부리그 성격의 A리그에는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등 12개국이 3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편성됐다.

B리그에는 오스트리아, 웨일스, 러시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일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아일랜드, 덴마크, 체코, 터키 등 12개국이 포함됐다.

또 C리그는 헝가리, 루마니아,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알바니아,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이스라엘, 불가리아, 핀란드,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15개국으로 구성됐다.

D리그에는 아제르바이잔, 마케도니아, 벨라루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페로제도,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 몰도바, 리히텐슈타인, 몰타, 안도라, 코소보, 산마리노, 지브롤터 등 16개국이 포함됐다.

모든 리그의 각 조 1위 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되고, 꼴찌 팀은 하위 리그로 떨어진다.

UEFA 네이션스 리그는 2018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첫 대회인 2018 UEFA 네이션스 리그 결과는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과 연계된다.

북중미연맹 역시 ‘UEFA 네이션스 리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UEFA보다 가맹국이 적어 41개국을 3개 리그로 나눠서 치를 예정이다.

북중미연맹은 ‘네이션스 리그’ 결과를 토대로 월드컵 북중미 예선 시드 배정을 위한 랭킹을 산정하고, 골드컵 등 대륙별 국가대항전의 본선 진출팀도 결정하기로 했다.

빅토르 몬타그릴라니 북중미연맹 회장은 “모든 가맹국이 ‘윈-윈’할 좋은 기회”라며 “북중미연맹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션스 리그는 또 A매치 기회가 적은 나라에도 많은 경기를 치를 기회를 줄 수 있다”라며 “생 마르탱은 2014~2016년까지 단 두 차례 A매치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네이션스리그가 도입되면 더 많은 A매치를 펼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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