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초 장연승·희윤 남매

꾸준히 모은 용돈 200만원

학교에 도서구입비로 기부

▲ 울산시 중구 태화초등학교 장연승·희윤 남매가 최근 학교에 도서구입비로 써달라며 모아온 용돈 2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지역 초등학생 남매가 초등학교 입학 이후부터 꾸준히 모아온 용돈을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필요한 책을 구입하는데 써달라며 기부했다.

울산시 중구 태화초등학교(교장 조상제) 6학년과 5학년인 장연승·희윤 남매는 최근 학교에 도서구입비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남매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용돈의 3분의 1을 기부하기로 하고 기부 저금통을 마련해 꾸준히 모아왔다. 남매는 내년 연승군의 졸업을 앞두고 의미 있는 기부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다 학교 도서구입비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연승군은 “독서를 통해 더 많은 친구와 나누고 싶어서 모아온 용돈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희윤양은 “다른 학교가 아닌 내가 다니는 학교에 도서 구입비로 기부하게돼 마음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매의 부모는 “처음에 기부금 저금통을 만들어서 모을 때까지만 해도 막연한 느낌이었지만 기부를 실행에 옮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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