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SK·현대重 늘고 현대車는 줄어

울산지역 주요그룹 가운데 S-OIL과 SK, 현대중공업은 투자가 늘어난 반면, 현대자동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61개의 자산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57조8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40조5205억원)에 비해 무려 42.6%나 늘어난 것이다.

울산지역 주요그룹 가운데는 S-OIL(1조4349억원)이 전년대비 164.4%나 급증했고, SK(10조1513억원)가 34.5%, 현대중공업(5502억원) 17.0%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5조1895억원)는 12.4%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삼성이 20조2987억원을 투자해 유일하게 20조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LG가 7조7086억원으로 SK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그룹의 투자액은 총 38조1586억원으로, 30대 그룹 투자액 전체의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현대차와 두산, 포스코, 대우건설 등 주로 중후장대 업종에 속한 그룹들은 작년에 비해서는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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