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매년 1만명 이상 증가

경남 양산시가 시로 승격한 후 21년 만에 인구가 배로 늘어나는 등 ‘중견 자족도시’로 성장했다.

1996년 3월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한 양산은 당시 인구가 16만8000명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33만5000명으로 16만7000여명이 증가했다. 이는 양산시 전체 규모를 바꾼 상전벽해로 평가된다. 최근 3년간 시 인구는 2014년 29만3000명, 2015년 30만2000명, 지난해 31만8000명으로 해마다 1만명 이상 꾸준히 늘었다.

시가 올해 들어 9월까지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전입은 부산시에서 온 인구가 2만8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도(양산 제외)가 3778명, 울산시가 2532명 순이었다. 타 지역에서 양산으로 전입한 이유로는 주택이 5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족 20.7%, 직업 16.9%, 교육·환경·기타 9.5% 순이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신도시 조성과 함께 2008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이 개통된 이후 부산과 동일 생활권이 형성, 양산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양산·사송신도시 조성으로 앞으로도 인구 증가는 더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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