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24만4070원 예상

가을배추와 가을무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울산시가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에 나선다.

시는 우선 배추와 무의 물량 부족에 대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농협 등을 통한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12월17일까지 농협중앙회 울산본부 등 6개 중앙·지역 농협이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를 열어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유통·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올해 4인 가구 김장 소비량은 배추 기준 24.7포기로, 지난해 22.7포기보다 2포기 증가가 예상된다. 김장비용은 신선 배추 기준 24만4070원으로 작년보다 10.8%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난해 53㏊, 5600t에서 올해 88㏊, 9462t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을무도 지난해 26㏊에서 올해 56㏊로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이 4786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는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작황이 양호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울산의 가을배추와 가을무 소요량은 각각 2만1319t과 5301t에 달해, 생산량 대비 1만1857t과 515t씩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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