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울산건축사회와 ‘안전점검반’ 편성
지진 피해현장 투입…봉사활동도 펼쳐
시·중구청·울주군, 지원의 손길 잇따라

▲ 울산이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해오름 동맹’ 도시 포항 지원에 나섰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울산시가 울산건축사회 회원 등으로 편성한 안전점검반이 포항 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아파트 등 26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지원했다. 김기현 시장이 지진 피해 위로금품을, 박성민 중구청장이 성금 500만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협의회에서 마련한 성금 3000만원을, 울주군은 성금 1306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울산이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해오름 동맹’ 도시 포항 지원에 나섰다.

울산시는 18일과 19일 울산지역 안전진단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포항시 지진 피해현장의 아파트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 해오름 동맹도시인 포항시가 주택 등 1200여채가 지진 피해를 당해 안전점검이 시급한데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긴급지원에 나선 것이다.

안전점검반은 울산건축사회(회장 손진락)와 공무원 등 2개 반 8명(공무원 3명, 건축구조기술사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포항시 흥해읍 아파트, 주택, 빌라, 어린이집 등 26곳을 점검했다. 안전점검반은 점검 후 결과에 따라 입주 가능 여부, 보수·보강 방안을 알려주는 등 이재민들이 일찍 귀가하도록 지원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울산건축사회는 건축구조기술사 이외에도 18명이 나서 시설물 응급복구 등 봉사활동을 했다. 울산건축사회는 차후 포항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피해 지원에 적극협조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17일 포항시 지진 피해 복구 현장과 이재민 일시 대피소인 흥해 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울산시는 포항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대회협력기금 1억원, 모포 이불 650세트, 500㎖ 생수 1만병을 지원했다.

중구청도 포항시를 돕기 위한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사무소에 마련된 지진피해 상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지진피해 긴급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 500만원은 중구청 직원들의 월급 끝전인 ‘우수리’ 등으로 마련됐다. 박 청장은 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협의회에서 마련한 지진 피해 성금 3000만원도 이 시장에게 추가로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 16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총회’ 중 회장단 회의에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시민들을 돕자는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중구청은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9일까지 자원봉사 지원자를 모집한 뒤 이번주 중으로 포항에 마련된 7곳의 이재민수용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울주군도 지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군은 17일 포항지역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306만원을 모금해 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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