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 찰스 맨슨이 19일(현지시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제공.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 찰스 맨슨이 19일(현지시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국은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찰스 맨슨이 인근 컨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찰스 맨슨은 건강 악화로 이달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중이었다.

찰스 맨슨은 1969년 두 건의 잔악한 연쇄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50년 가까이 복역하던 중이었다.

맨슨의 지시로 수잔 앳킨스 등 4명의 맨슨 패밀리는 1969년 8월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을 습격해 집에 있던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5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당시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로 살해당하기 전에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맨슨 패밀리는 다음날에도 2명을 더 죽이는 등 살인극을 이어가다 붙잡혔다. 이들이 살해한 7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피해자들이 사이비 종교인 맨슨 패밀리의 손에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맨슨은 1971년 2월 일급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제도를 일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돼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매번 거부당했다.

맨슨은 또 2014년에는 옥중에서 54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하겠다며 결혼허가증을 발급받기도 했지만, 둘의 결혼 전에 허가가 만료돼 무산됐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