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소속 입후보예정자들은 깨끗한 후보경선과 그 결과에 대한 완전 승복으로 모범적인 후보선출과정의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 승리, 참된 진보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가 3일 오후 2시 시내 한 식당에서 마련한 당소속 입후보자(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공동추진하는 후보선출 합동총회) 합동기자회견에서 약 50명의 참석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이를 천명했다.

 민노당의 경선 후보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민노당 3천200여 회원과 민노총 6만여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예비경선은 참여민주정치의 새장을 여는 민주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또 "깨끗한 경선과 완전 승복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을 남기고 본선 승리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참된 진보정치의 실현을 바라는 노동자, 서민,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진 일문일답에서 시장후보경선에 나선 김창현 시지부장은 "무너져 내리고 있는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고 복지실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예비경선을 축제한마당 겸 본선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아 시장으로 당선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후보경선주자인 송철호 변호사는 "지금까지 시민으로부터 받아왔던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며 "닦아놓고 쌓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꿈이 있는 울산, 노동자·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청장 후보로 나선 조승수 북구청장과 이상범 전 시의원은 깨끗한 경선을 거쳐 본선에서 승리, 북구를 진보정치의 1번지·진보정치세력화의 본거지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민노당은 민노총이 오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때 후보등록자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3분의 1이상의 찬성을 얻는 후보만 조합원 투표에 나설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 민노총측에 불필요하다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그대로 추진해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정견발표 문제에 대해서는 민노당 당원 대상 정견발표를 계획중이며, 방송사(울산MBC)의 토론회와 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선거공보물에 정견을 담을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