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는 가운데, 소식을 접한 롯데 팬들의 아쉬운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는 가운데, 소식을 접한 롯데 팬들의 아쉬운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민호는 "팀을 옮기기로 결심한 후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롯데 어린 투수들에게도 미안하다. 하지만 좋은 투수들이니 나 없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삼성에서 더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다”며 “내가 롯데 선수라는 상징성이 크지 않나. 그것까지 감안하고 나를 데리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더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13년간 정든 강민호의 이별소식에 아쉽고도 서운한 반응을 전했다.

온라인상 팬들은 “아 저 진짜 눈물나요. 이렇게 떠나시다니” “황재균도 그렇고 강민호까지 가다니” “아직까지 안 믿긴다. 강민호 응원가 이제 어디서 불러보겠냐” “집에 있는 47번 유니폼은 쓸모가없어졌네” “화보다 더한 서스펜스와 반전이네” “오늘부터 야구 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민호의 입단식은 오는 30일 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서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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