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10.47% 감소

조선 종사자도 40% 줄어

지원강화·고통분담 강조

▲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사진)
울산지역 조선산업의 메카인 동구지역의 전력사용량이 조선산업 위기여파 탓인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사진)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조선산업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는 증가하다 2016년의 경우, 전년대비 6.65% 줄어들었다가 2017년 3분기까지는 전년동기대비 17.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이 집중돼 있는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 통계도 조선산업 전체의 통계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6년 6.85% 줄어들었다가 2017년 3분기까지는 전년동기대비 10.47% 감소했다. 울산 동구지역 전력사용량은 2013년 1746GWh, 2014년 1794GWh, 2015년 1796GWh, 2016년 1673GWh, 2017년(1~9월) 1137GWh다. 2016년 1~9월까지는 1270GWh다.

김 의원은 “조선산업이 위기에 접어들면서 조선회사들은 고용량과 설비축소 중심의 구조조정을 급격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 걸쳐 조선업 종사자는 울산의 경우 40% 가량, 거제의 경우 30% 가량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력 사용량 추이 지표들이 현재의 조선산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 사용주들의 고통분담, 지역사회의 노력 등을 통해 위기에 빠진 조선산업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