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I사업단·화학네트워크포럼, 화재대응전략 토론회

특수 소화설비 분야 ‘청정소화가스 약제’ 사용도 강조

▲ 울산 RUPI사업단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은 21일 남구 올림피아호텔 3층 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정책동향 및 울산 화재안전 대응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화재시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에 불꽃감지기나 청정소화가스 약제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 RUPI사업단(단장 이동구)과 화학네트워크포럼(대표 박종훈)은 21일 남구 올림피아호텔 3층 회의실에서 화학네트워크포럼 기술융합분과 회원과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정책동향 및 울산 화재안전 대응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상양 울산대 교수는 이날 ‘신재생에너지 정책 동향 및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청정에너지 기술 가운데 지난해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이 모든 전원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태양광, 풍력, 배터리 비용은 각각 70%, 25%, 40% 가량 하락했다”면서 “친환경, 친안전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원전과 석탄의 비중을 축소하고 신재생 전원 비중을 대폭 확대해 203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목표를 잡았다”고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윤성 인텍 대표는 ‘산업현장의 화재 확산방지를 위한 화재감지기의 적절한 활용’ 주제 발표를 통해 “공장, 체육관, 창고 등 넓은 공간이나 일반적인 화재감지기가 감지하지 못하는 높은 장소, 또 화재를 빨리 감지해야 하는 화재 취약지역에는 화재가 일어나기 시작할 시점의 불꽃 파장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원리를 활용한 불꽃감지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불꽃감지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동철 L&P 대표는 ‘청정소화가스 약제별 특성 및 설치 기준’ 주제발표를 통해 “석유화학공장 및 산업 전반의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화재를 방호하려면 다양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각종 화재방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스계 소화설비 등 특수 소화설비 분야는 청정소화약제 소화설비 국가화재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청정소화가스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노성왕 JM모터스 대표는 ‘일반 유류화재 대응 시스템 구축’ 주제발표를 통해 고압분사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동구 박사는 기조발표를 통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될 2018년에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울산 산업현장의 대응전략과 혁신방안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액션플랜 중 노후 지하배관의 공동배관망 지상화 사업과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공급 사업 수행, 산업안전 대책 수립이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산업의 구체적인 대응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