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선수 500여명 참가

오늘부터 예선전…26일까지

▲ 21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2017 울산 세계장애인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대회장인 김기현 울산시장과 조직위원장인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 변식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폴쿠조 BWF 부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전 세계 장애인배드민턴선수들의 축제인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1일 오후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됐다. 대회는 지난 20일 공식훈련을 시작으로 이날 개회식에 이어 22일부터 동천체육관에서 예선전에 들어간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결승전과 시상식이 열린다.

대회는 BWF(세계배드민턴연맹)가 주최하고 울산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김기현 울산시장, 조직위원장인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 명예대회장인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폴쿠조 BWF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울산시 관계자, 시도협회와 가맹단체 관계자, 41개국 선수단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시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울산이 지켜온 사람과 사람의 조화롭고 차별 없는 공존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더 큰 희망과 기회를 함께 만들고자 대회 개최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모두에게 소외와 차별의 벽을 허물고 사랑의 씨앗, 공존의 씨앗을 심는 위대한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준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대한민국과 울산광역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동경패럴림픽 대비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세계배드민턴연맹 63개 가맹국 중 41개 국가에서 선수단 500여명이 참가해 지난 2015년 영국대회보다 9개국 66명이 늘어 역대 최고규모로 치러진다. 왜소증, 휠체어, 상·하지 절단 등 전체 22종목에서 리그전으로 펼쳐지고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울산시민 등으로 구성된 7000여명의 서포터즈도 운영돼 경기장 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선수단과 관계자 등이 몰리면서 장애인 선수단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고, 일부 선수들은 개회식에서 자리를 구하지 못해 주최측에 항의하는 등 진행에 미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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