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22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귀순 병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22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귀순 병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의료진이 정서 안정 차원에서 노래를 틀어준 것이지 앞서 언론 보도처럼 북한 군인이 먼저 노래를 틀어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며 “환자에세 소녀시대의 ‘지’를 오리지널 버전과 락 버전, 인디밴드 버전 등 3가지로 들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귀순 병사가)걸그룹을 되게 좋아한다. 케이블 영화 채널을 틀어주니 미국 인기 드라마 CSI랑 미국 영화를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교수는 북한 병사의 신원을 만 24세 오모씨로만 밝혔다.

이 교수는 귀순 병사와 함께 영화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미국 영화 ‘트랜스포터’를 잠깐 봤다. 그걸 보던 중 환자가 ‘나도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며 “주로 ‘한국에서는 이러이러한 걸 해야 한다’라는 말은 해주지만 북한 이야기를 묻지는 않았다. 그쪽 생각을 하면 환자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북한 병사 오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상태가 조금씩 호전됨에 따라 상태를 더 지켜본 뒤 이르면 이번 주말 일반 병실로 옮겨 경과를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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