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닉 지휘자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

▲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 지휘자가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로 시리즈 6’ 연주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시리즈 마지막 주자
24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공연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선정하기 위한 초청연주회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마지막 여섯 번째 무대를 맡은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 지휘자가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체코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와 베토벤의 곡으로 독일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 열릴 공연과 관련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 지휘자는 “독일의 정통 클래식 곡을 연주하지만 울산시향과 나만의 스타일을 담아 이전까지 우리가 들었던 곡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처음으로 방문한 울산의 이미지는 어떤가?

“원래 한국을 좋아하는데 항상 나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나라다. 특히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울산의 자연이 아름답고 나에게 영감을 준다. 어제는 울산 근처에 있는 경주를 찾았는데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울산과 더불어 한국은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

-울산시향 단원들과의 공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단원들과 호흡도 잘 맞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사람들과 작업을 한다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며, 우리는 하나씩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지금까지 총 3번의 리허설을 가졌는데 하루가 다르게 단원들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바그너와 베토벤의 곡을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매니지먼트사와 어떤 곡을 연주할지 상의를 하는 과정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독일 음악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자 지금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다.”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이번 공연에서 울산시향 단원들에게 정석대로 가면서도 모던하고 깔끔하게 연주할 것을 요청했다.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음악이지만 우리만의 스타일로 관객들은 이때까지 들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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