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숙 울산교육감 권한대행
내년 교육청 예산안 시정연설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등
총 예산 1조6562억원 편성

▲ 22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이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류혜숙 울산교육감 권한대행은 2018년도 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학교교육 내실화와 교육기회의 균등한 보장을 위한 교육비 부담경감, 내진보강 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의 총규모는 1조6562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139억원이 증가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확대 △단위학교 자율성 및 학교업무 정상화 지원 △학생독서문화 활성화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한 학생수용여건과 교육환경 개선 △내진보강, 석면천장 교체 등 교육환경개선으로 요약된다.

류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학교급식에 전년도 본예산 대비 233억원을 증액 편성했으며, 초등학교에 이어 모든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학여행비, 교복비, 교과서비 지원에 13억원을 신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류 권한대행은 또 “수시로 교부하던 교육청 자체 목적사업과 국가시책사업은 학년도 시작과 함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기 교부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지난해에 이어 최우선 중점과제로 학생책읽는데이 등 독서교육을 확대하고,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2 호계초, 제2 송정초 신설사업과 2020년 3월 제2 호계중, 강동고 및 제2 언양초 신설사업에 561억원을 편성하는 등 학생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류 권한대행은 내진보강, 석면천장 교체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에도 539억원을 투자하고 지진 등 대규모 재난예방 대비도 철저히 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울산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 등 교육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며 예산편성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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