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를 추가로 발견해놓고도 닷새 동안 해당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를 추가로 발견해놓고도 닷새 동안 해당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현장 책이자가) 유골이 발견된 17일이 장례식 바로 전날이었기 때문에 ‘유골 주인이 전에 수습되었던 몇 분 중 한 분 일거다’라고 짐작하고 예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은하와 다윤이 부모님께만 먼저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은하나 다윤이의 유골이란 예단이 크게 작용해 둘의 부모에게만 연락을 했으며 다른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22일 삼오재를 지낸 후에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를 걸치려면 장례 절차 역시 연기될 것이고 유가족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할 듯 해 장례 절차가 완료되고 알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들 앞에 보고드리는 한편,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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