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잘했다’ 83.6%

지난주 ‘포항지진’ 직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기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8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 성인 511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p)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수능 연기에 대해 ‘잘했다’고 답한 비율이 83.6%로 나타났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12.8%였다.

모든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5.9%)와 경기·인천(90.8%)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87.6%), 서울(83.2%), 대구·경북(79.0%), 부산·경남·울산(65.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9.5%)와 20대(88.7%), 40대(86.2%), 60세 이상(81.2%)에서 ‘수능 연기를 잘했다’고 본 비율이 80% 이상이었다.

50대에선 74.4%가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96.7%)과 국민의당 지지층(90.2%)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바른정당 지지층(83.5%)과 정의당 지지층(78.8%)에서도 다수가 정부의 수능 연기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했음 48.8% vs 잘못했음 42.4%)과 무당층(51.2% vs 41.7%)에서는 ‘잘했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3.9%)과 중도층(86.3%), 보수층(64.3%)의 순으로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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