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이래 첫 선거 ‘새로운 도약 목표’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

▲ 민중당 울산시당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 추천 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창당 이래 첫 선거인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시·구·군 단체장 후보를 발표하는 등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옛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의 주요 인사들이 일부 포진한 민중당 시당이 영향력을 얼마나 발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중당 시당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구·군 단체장으로 출마할 예비후보자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시장 선거에는 옛 민노동 울산시당위원장과 동구청장, 민중의꿈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김창현 후보와 전 국회의원과 동구청장 등을 역임한 이영순 후보,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자 현대차 노조 사무국장을 역임한 권오길 후보, 전교조 울산본부장을 역임한 권정오 후보, 민중당 시당 부위원장이자 울산여성회 대표를 역임한 김주영 후보 등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구청장 선거에는 울산시의원을 역임한 천병태 중구의원이, 남구청장 선거에는 남구의원을 역임한 김진석 민중당 남구지원위원장과 조남애 남구의원이 각각 당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동구청장 선거에는 이재현 전 시의회 부의장과 이은주 전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김경득 전 동구의원이, 북구청장 선거에는 북구의원인 강진희 부의장과 안승찬 전 의장,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최용규 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이, 울주군수 선거에는 김진식 군의원과 최한석 옛 민노당 울산시당 정책위원장, 강귀전 민중당 울주군지역위원장이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단체장에 도전하는 인사 상당수는 과거 민노당 소속으로 단체장 또는 광역·기초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민노당 울산시당은 앞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구청장 1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17명을 배출해 울산에서 제2정당으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당내 토론 등을 거쳐 후보로 추천됐고 출마 의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당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달여에 걸쳐 지방선거 후보 추천 운동을 진행했고, 이들은 추천에 이어 출마 의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장 후보뿐 아니라 전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도 당원들의 추천을 받아 출마를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추천 후보 중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또는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이며, 현장 노동자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비정규직 노동자도 33명 포함돼 있다.

김창현 시당위원장은 “당의 주인이 당원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직접정치를 통해 후보 추천이 이뤄졌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울산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