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市 환경관련 내년예산 평가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18년도 울산시 환경예산에 대한 분석·평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울산시 환경 관련 예산안 평가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세부사업 예산투입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유해대기물질들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원인들을 제거해 나가는 방향을 다양하게 설정하기 보다는 과거와 비슷한 내용의 관성적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관리정책 예산이 올해 대비 약 200%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전기차량구입 보조나 충전소 구축 등에 집중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인 에너지 절약사업과 관련해 민관 협력 노력이 부족하고 공공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관광 분야와 관련해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영남알프스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울주군 자본보조예산 20억원을 편성한 점을 문제제기했다.

생태하천 분야와 관련해 자연환경과 환경보호에 투입하는 내년도 예산은 320억원 가량이지만 이중 27%에 달하는 87억원이 태화강에 집중돼 있다는 이유로 불균등 편성 문제를 지적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년간 태화강에 약 240억원의 예산을 들였는데 이제는 수질개선과 생물다양성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설이나 사람, 치적 위주가 아니라 오로지 생태 위주의 예산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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