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1명·교사 5명 파견

▲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배 양이 수능을 보고 있다.
대학병원에 입원, 투병 중인 수험생이 병실에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뤄 화제다.

주인공은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에 입원 치료 중인 배모(19)양이다. 배양은 지난달 23일 갑자기 발열이 시작돼 집에서 경과를 관찰하였으나, 호전이 없자 27일 입원을 했다. 이후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으나 하루 4회 이상 발열이 지속되었으며, 결국 지난 2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입원 중이었다.

배양은 시험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원, 시험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양산부산대병원은 경상남도 교육청과 협의해 어린이병원 병동에 시험실을 마련했다. 병실 시험장은 1인실이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장학사 1명과 교사 5명을 시험장으로 파견했다

병원에서는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파티션과 의자를 비치하는 한편 감독관 대기실을 마련했다. 이날 배양은 수능을 무사히 마치고 병실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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