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씨름단 소속 손충희(32·사진)가 2017 IBK기업은행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손충희는 23일 전남 나주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8㎏ 이하) 결정전에서 최성환(영암군청)을 3대1로 꺾었다. 손충희가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4년 추석대회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손충희는 올해 설날대회와 단오대회, 추석대회 우승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최성환을 꺾어 그 의미를 더했다.

손충희는 결승전 첫번째 판에서 기습 뒷무릎치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후 두번째 판에서도 안다리로 최성환을 제압했다. 최성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번째 판을 뿌리치기 기술로 따내며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하지만 네번째 판에서 손충희는 최성환을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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