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자 늘어 결시율 증가

부정행위한 수험생 4명 적발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울산시 중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교문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경북 포항지진 여파로 1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울산지역 26개 시험장에서 차분하게 치러졌다.

울산에서는 이날 총 응시인원 1만3334명(응시대상 1만3261명) 중 1교시에 1만1855명(지난해 1만2482명)이 실제 응시했다.

울산의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10.60%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23%P 늘었다. 총 응시자 1만3261명 가운데 1406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3교시 결시율은 11.56%로 나타났다. 3교시 영어영역 응시대상자 1만3197명 가운데 1525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3교시 결시율 9.05%(결시인원 1226명)보다 2.51%P 늘어났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전형의 최근 수시모집인원이 70%로 늘어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86%로 확대되면서 수시합격자가 늘어나 결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지역 수능에서는 부정행위로 수험생 4명이 적발됐다.

소지품 가방에 휴대전화를 넣고 있다가 휴대전화 반입금지 위반으로 1명이 적발됐고, 한 과목 또는 두 과목을 택하는 탐구영역 시간에 선택과목을 1과목씩 풀어야 함에도 동시에 두 과목의 문제지를 푼 학생 3명이 적발됐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도 지역에서 열린다.

종로학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울산가족문화회관에서 지역 입시설명회를 연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달 23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시 입시설명회를 연다. 또 23일과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정시 상담의 날 행사도 개최한다. 학교별 희망자를 추천받아 전문상담을 해 줄 계획이다.

수능 연기에 따라 시험 이후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각종 대입일정도 일주일씩 늦춰졌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바뀐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12일 통지된다. 수시전형은 내달 20일 종료되고, 22일 수시 합격자 발표 종료 이후 25~28일 수시 합격자 등록이 이뤄진다. 내년 1월6~9일은 정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이다. 10일부터 정시 전형이 시작돼 2월5일 정시 전형이 끝난다. 2월6일까지 정시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7~9일 정시 합격자 등록이 이뤄진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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