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지부티에서 실전사격훈련 [신화사]

중국이 유일하게 해외 군사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부티에서 실전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부티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23일 중화기를 사용한 사격훈련을 했으며 탱크와 대전차포, 보병 전투차량들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지부티 주둔군 사령관 량양(梁陽)은 보병들이 중무장한 전투차량을 이용해 공격훈련을 했다면서 이번 훈련이 보병과 화기들의 전투능력을 점검하고 현지 환경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지부티에 해외 첫 군사기지를 가동했다.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구축한 것은 제해권과 에너지 수송로 확보를 위한 중국의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군사굴기'를 겨냥한 미국의 포위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은 지부티 군사기지가 주요 항로에서 선박 보호, 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 평화유지 및 인도적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군사협력과 합동훈련, 긴급대피, 재난 구조 등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중국을 국빈방문한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과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거액의 특혜차관 제공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은 또 전방위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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