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울산문학상 추창호·최영주씨
제13회 올해작품상 김은하·안혜자씨
12월 20일 팰리체컨벤션서 울산문학 출판회·시상식 예정

 

올해 울산 문학계를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작품들이 가려졌다.

울산문인협회(회장 천성현)는 제17회 울산문학상 수상자로 추창호 시조시인(운문), 최영주 수필가(산문)를, 제13회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로 김은하 시조시인(운문), 안혜자 수필가(산문)를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문학상을 차지한 작품은 추창호 시조시인의 ‘길을 필사하다-중풍’(울산문학 제81호), 최영주 수필가의 ‘아버지와 빵’(울산문학 제79호)이다. 올해의 작품상은 김은하 시조시인의 ‘붉은 낙타’(울산문학 제80호), 안혜자 수필가의 ‘자리’(울산문학 제79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운문부문 예심 심사는 김성춘 시인, 강세화 시인, 신춘희 시인이, 산문부문 예심은 강옥 수필가, 배혜숙 수필가가 맡았다. 또 울산문학상과 올해의 작품상 본심은 유성호 문학평가와 송명희 문학평론가가 각각 담당했다.

유성호 문학평로가는 총평을 통해 “올해 울산문학상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은 견고한 문장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계승해 심사위원으로서 작품을 읽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며 “이중에서도 개별 작품들의 완결성, 정신의 치열성 등에 집중적 관심을 가지고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명희 문학평론가는 “올해의 작품상 산문부문의 경우 수상작을 고르기 어려울 만큼 일정하게 고른 수준을 보여줬다”며 “운문부문에서는 삶에 대한 통찰력과 소외된 일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가 깊은 울림을 줬다”고 총평을 전했다.

한편 울산문협은 오는 12월20일 팰리체컨벤션에서 울산문학 제82호(겨울호)출판회와 함께 울산문학상 및 올해의 작품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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