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판매도 1시간만에 품절…일부 항의사태도

▲ 지난 24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에서 평창 롱패딩 2차물량 판매가 실시된 가운데 매장입구에 선착순 판매완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새벽부터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롱패딩’ 열풍을 몰고오며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던 ‘평창롱패딩’이 울산에서도 지난 24일 추가 판매된 가운데 판매 하루 전부터 대기자들이 줄을 잇는 등 열풍이 거셌다.

26일 롯데백화점 울산점에 따르면 지난 24일 울산점을 비롯해 부산본점,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광주점 등에서 ‘평창롱패딩’ 2차 물량이 판매됐다. 울산에서도 이날 170벌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몰려드는 고객으로 혼선이 빚어질 것을 대비해 판매 전날인 23일 오후부터 백화점 곳곳에 평창롱패딩 판매와 관련된 안내문을 부착했다. 일부 시민들이 전날 오후부터 대기줄을 이으면서 판매 예정수량인 170벌에 맞춰 롯데시네마에서 평창스토어 매장이 위치한 본관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좌석 170개도 배치했다.

하지만 ‘평창롱패딩’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미리 마련된 좌석 170개는 판매 당일 오전에 일찍 동이 났고, 이후에도 일부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기좌석 뒤로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순번표 23번을 받아 평창롱패딩을 구입한 강정석(19·울산 남구 무거동)군은 “시중에 판매되는 비슷한 제품보다 가격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이라서 꼭 사고 싶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어제 오후 6시부터 줄을 섰는데 다행히 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시간 대기해 구입한 시민들 가운데는 판매 당일인 24일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긴 대기줄로 인해 오전 10시30분 판매개시 이후 1시간 만에 준비수량 170벌이 모두 판매되면서 구입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백화점에 문의했지만, 판매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순번표를 배부한다는 얘기만 들었고, 전날부터 줄을 서야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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