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울산본부, 9월 대출동향...가계대출 잔액 20조1786억원
전월(8월)보다 175억원 줄고 주택대출잔액도 471억원 격감

 

울산지역 가계부채가 2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9월 울산지역 가계대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0조1786억원으로 전월(20조1962억원)보다 175억원 감소했다. 2015년 6월(-859억원) 이후 27개월만에 가계대출이 줄어들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보다 471억원 줄어들어 2015년 6월(-1782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 보다 216억원 감소했다. 2016년 1월부터 19개월 연속 증가하던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2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492억원 격감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및 주택매매거래 축소 등으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역 주택거래량은 7월 1636호에서 8월 1544호, 9월 1404호로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소폭(41억원) 늘어났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액은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강화 등의 영향으로 6월 이후 크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월 243억원에서 6월 60억원, 7월 22억원, 8월 -93억원, 9월 21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추세다. 기타대출 증가액 역시 3월 224억원에서 7월 -42억원, 8월 60억원, 9월 2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울산지역 총여신중 가계대출 비중은 50.6%로 전월(50.7%)에 비해 0.1%P 하락했다.

한편 울산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0.1%를 유지, 전국 연체율 0.3%를 밑돌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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