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6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가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2019년 퇴위에 이어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즉위 관련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식과 ‘다이조사이’(大嘗祭, 왕위 즉위 후 처음 여는 일종의 추수감사 제사)를 각각 도쿄 황거(皇居)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련 행사 경비를 줄여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식은 2019년 5월 1일이 유력하며 다이조사이는 같은 해 11월에 열릴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관련 행사에서 초청 인사와 축하행사 규모를 줄여 경비를 감소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열린 궁내청 회의에서 나루히토 왕세자도 국민의 부담을 고려하는 아키히토 일왕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사례를 참고해 경비를 줄이는 방안이 의제에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궁내청은 특히 의식에서 왕족이 착용하는 복장도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궁내청의 한 간부는 “본질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비를 줄여 국민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의식으로 할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