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루카쿠(가운데) 경기 장면.

갈 길 바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를 맞았다.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3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정규리그 13라운드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2위를 지키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7)로 승점 8점차로 추격했다.

맨유는 내달 3일 아스널, 11일 맨시티전에서 승점 좁히기에 나선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루카쿠가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는 장면이 목격됐다.

후반 21분 애슐리 영(32)이 결승 골을 넣기 직전 상대 골대 바로 앞에서 몸싸움하던 루카쿠가 브라이턴의 가에탕 봉을 뒷발로 걷어찬 것이다.

루카쿠의 왼쪽 뒷발은 봉의 급소를 타격했다.

경기 중에는 심판이 보지 못했으나, TV영상에 잡히면서 경기 후 문제가 됐다.

27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FC는 소식통을 인용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주심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아 루카쿠의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루카쿠가 3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루카쿠는 아스널과 맨시티전은 물론, 내달 14일 본머스와 경기에도 나오지 못한다.

에버턴에서 이적한 루카쿠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8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4위, 팀내 최다 득점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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