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의 상형문자

숲의 상형문자
고명섭 지음
도서출판b
167쪽/ 9000원

언론인이자 ‘니체 극장’ ‘즐거운 지식’ ‘담론의 발견’ 같은 인문서를 낸 전방위 필자 고명섭이 시집을 냈다. ‘황혼녘 햇살에 빛나는 구렁이알을 삼키다’(2000)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철학자와 문학자의 삶을 다루는 50편의 시가 묶였다. 1부터 50까지 일련번호가 붙은 시편들은 고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신화, 고대철학과 근대철학, 현대철학과 예술, 종교의 세계를 통과한다.

“거대한 인류의 지성사가 남긴 상형문자를 해독하기 위해 떠나는 오디세이아”(출판사 서평)라 할 수 있다. 표제작이라 할 수 있는 ‘상형문자’에는 그런 탐험을 떠나는 시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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