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가시권
신태용號 공격력 강화 극대화도

▲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황희찬이 27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라피드 빈과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성난 황소’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전에서 시즌 8호 골을 넣은 데 이어 27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라피드 빈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작렬하며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일주일 만에 두 골을 몰아넣었다.

최근 두 골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황희찬은 지난 2015-2016시즌 임대신분으로 뛰었던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라이페링에서 1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리그 12골을 포함해 총 16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부상으로 시름했지만, 9골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에 단 한 골만 남겨두고 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톱클래스급 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외신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등 빅리그 클럽들이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달 초 한국을 찾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의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황희찬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던 황희찬은 어느덧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체제의 유력한 투톱 후보가 됐다. 손흥민(토트넘)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근호(강원), 최근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트루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30일 마테르스부르크전에서 시즌 10호골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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