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고객만족도 조사

시립예술단 공연 만족도 86.4%
서비스 만족도도 74.4%에 달해
휴식공간·객석 등은 개선 지적

울산시민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식공간의 부족, 소공연장 객석 노후화 등 공연장 부대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응답자 77.2% 회관 운영에 만족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지난 9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연전시 이용실태 및 평가 등 9개 분야 49개 문항으로 구성돼 시민 1089명이 참여했다. 울산문예회관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공연전시 관람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19명 중 회관운영에 대해 만족(매우만족·만족)으로 응답한 사람은 77.2%(786명)로 나타났다. 불만족(매우불만족·불만족)이라고 답한 사람은 2.5%(25명), 보통이라고 답한 이는 20.4%(208명)였다.

문항별로는 시립예술단 공연의 만족도가 86.4%로 가장 높았으며, 기획공연 85.9%, 공연·전시 정보제공 만족도 76.7%, 서비스 만족도 74.4%, 유료회원제 74.2% 순으로 높았다.

 

◇공연장 주변 부대시설 만족도 가장 낮아

개관 이후 22년 만에 시행된 대대적인 공연장 시설개선과 관련 응답자 1011명 중 73.4%(742명)가 전반적으로 만족(매우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연장 주변 부대시설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1005명 중 64.1%(644명)만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체 49개 문항 중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시민들은 향후 개선돼야 할 편의시설로는 휴식공간(로비) 38.5%(377명), 소공연장 객석 18.4%(180명), 매점 17.1%(167명) 등을 꼽았다. 휴게시설 및 대기장소 부족은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분야 중 하나로 올해도 어김없이 지적사항에 오른 것이다.

문예회관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와 관련해서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 확대’ 39.5%(402명), ‘예술성 높은 공연·전시 확대’ 31.9%(324명)로, 시민들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부호 관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더 나은 회관 운영을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휴식공간, 소공연장 객석, 매점 등은 장기계획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보다 앞당겨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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