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한라봉 봉사회

▲ 울산 동구 한라봉 봉사회(회장 고풍자) 회원들이 최근 완공된 보훈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를 마친 후 권명호 동구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구지역 40~50대 주부 회원 35명 함께
주민들 위해 보훈복지회관서 급식 봉사
정기적으로 경로당등 찾아 음식 대접도

울산 동구 한라봉 봉사회(회장 고풍자)는 최근 완공된 보훈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위해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2001년 동구지역 전경어머니회로 출발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10년 전께 한라봉 봉사회로 이름을 바꿨다. 한라봉은 ‘한마음으로 나누는 봉사회’라는 뜻으로 급식봉사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역 복지관과 경로당 등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을 대접한다.

봉사회 회원 30~35명은 동구지역의 40~50대 주부로 구성돼있다.

고풍자 회장은 “보훈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를 한 지는 두 달 가량 됐다”며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보훈가족과 봉사단체 회원들이 먹고 맛있다고 칭찬을 해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매주 월~금 보훈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활동을 펼친다. 보훈복지회관에 동구 자원봉사센터가 있어 물품을 날짜·품목별로 구분하는 꾸러미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 회장은 “실질적으로 회원들 대부분이 봉사활동을 해온 건 10여년이 넘어간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한다”며 “활동을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보훈복지회관 급식봉사뿐 아니라 직접 오곡강정, 삼계탕, 호박죽 등을 만들어 지역 소외이웃들을 위해 대접하는 활동도 한다.

고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활동반경을 좀 더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급식봉사를 하면서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못 써서 아쉬운데 이제부터라도 신경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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