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제작·공연
12월7일부터 사흘간 네차례
주연 김학철 등 연기파 출연

▲ 리어왕역을 맡은 김학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의 국내외 우수작품 제작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을 위해 12월7일(오후 7시30분), 8일(오후 4시·오후7시30분), 9일(오후 4시) 등 총 4차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이다. 그 중 리어왕은 숭고하고 아름답게 인생의 고통을 성찰한 작품으로,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 고너릴역의 한수경.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 16세기의 영국문학에서도 가끔 등장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는 늙은 왕 리어와 그의 세 딸 고너릴, 리이건, 코딜리어를 중심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김석만 교수가 원작 번역을 맡고,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연출로 제작에 참여했다.

▲ 코딜리어역의 서지유

출연진으로는 ‘태조왕건’ ‘대조영’ 등에서 열연한 김학철이 리어왕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리어왕의 세 딸로 연극배우 한수경(고너릴),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진정원(리이건)이 출연한다. 막내딸인 코딜리어역은 뮤지컬배우 서지유와 연극배우 곽명화가 더블캐스팅됐다.

▲ 리이건역의 진정원.

이 외에도 글로스터백작 역의 최주봉, 울산출신의 배우 박영록이 올바니 공작으로 출연하는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통해 올 연말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코딜리어역의 곽명화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연극 리어왕은 울산에서 보기 힘든 정통 연극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 275·9623.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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